ETF의 총보수 외 기타 비용이란?
ETF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수요가 개인연금계좌, IRP 퇴직연금계좌, 퇴직연금 DC 계좌로 인해 상당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ETF들이 신규 상장을 많이 하고 있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S&P500 지수 추종 ETF만 하더라도 코로나 이전까지는 없었는데, TIGER 미국S&P500을 시작으로 이제는 총 7개 ETF가 자리 잡았습니다. 어떤 ETF로 해당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수료를 가지고, 더 많은 분배금을 지급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총보수만으로 알 수 없는 ETF의 비용인 기타 비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총보수와 기타 비용의 세부내역
총보수는 집합투자업자 보수 (운용보수), 지정 참가회사 보수 (AP, Authorized Participants 보수), 신탁 보수, 사무관리 보수 등의 보수를 합한 총합입니다.
기타 비용은 총보수를 제외하고 들어간 비용입니다. 그 내역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지수사용료
- 증권 예탁 비용
- 증권 결제 비용 등
결국 ETF는 총보수 + 기타 비용을 해야 실제로 지수의 상승 대비 얼마만큼의 손해가 있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기타비용을 알아보는 두 가지 방법
기타비용을 알아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투자설명서
2)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공시 자료
투자설명서는 연 1회 공시라, 업데이트가 상당히 느린 편입니다. 금융투자협회는 매달 15일에 전월말 기준 기타비용을 공시합니다.
아래 링크는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시하는 ETF 보수율과 TER입니다.
* TER (Total Expense Ratio) = 총보수비용 = ETF 총보수 + 기타비용
총보수 vs 총보수비용
총보수와 총보수비용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 이 둘 중에서 어떤 수치를 보고 ETF들을 비교하면 될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총보수는 아주 객관적으로, 이 ETF를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총비용입니다. 반면에, 기타 비용은 ETF가 증자를 하면서 주식을 추가로 편입할 때 들어가는 거래비용이 상당할 것입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면, ETF의 운용자산이 늘어날 때 기타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국내 상장 ETF들은 처음 상장된 것이 2020~2022년인 ETF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나스닥 100, S&P500 ETF들만 봐도 2020년 초만 해도 ETF가 몇 개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ETF와 이제 갓 생긴 ETF를 총보수비용으로 비교한다면 당연히 기존 ETF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총보수를 봤을 때 신규 상장 ETF들이 더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신규 상장 ETF들이 비용을 줄이려고 많이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3년이 지나고 나서의 기타 비용은 기존 ETF와 대동소이해질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총보수비용으로 ETF들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으므로 총보수로 비교하여 투자할 ETF를 선택하는 데 참고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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