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론자들은 집값이 폭락하면 집을 살 수 있을까?
부동산 가격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상승을 해왔고, 그 사이에 금융위기에 의해서 폭락을 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사례처럼 우리나라의 인구절벽으로 인해서 회복 불가능한 폭락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부동산 폭락론자들입니다.
사실 부동산 폭락론자들이 주장하는 바는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부동산 가격의 폭락과 회복 불가능은 곧 경제 성장이 멈춘다는 의미입니다. 일본이 그랬듯이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폭락론자들이 주장하는 바는 우리나라에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락론자들은 이렇게 회복 불가능한 이유를 근거로 폭락을 주장하면서도 가격이 충분히 내리면 집을 사면 된다고 합니다. 다소 모순이 있는 주장입니다.
이런 점은 차치하고라도, 과연 가격이 충분히 내리면 폭락론자들은 집을 살 수 있을까요?
폭락론자들이 집값 떨어져도 집을 못 사는 이유
1) 집 살 돈이 없다
첫 번째 이유는 돈이 없어서 못 삽니다. 부동산 가격이 내리면, 바로 집을 살 자금이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무주택자들은 전세로 살고 있기 때문에 본인 재산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전세보증금이 임대차 계약에 묶여 있습니다. 임대차 계약을 파기하려면 임대인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임차인이 부담하는 등의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용할 자금이 부족해서 집을 못 삽니다. 만약 집값이 하락했을 때 정말 집을 사고자 한다면 월세로 사는 것이 맞습니다.
2) 두려워서 못 산다
두번째 이유는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못 삽니다. 주식 투자만 봐도 그렇습니다. 개인투자자들, 소위 개미들은 주가가 폭락해서 매수해야 할 시점에 손절(손해를 보고 있는 상태에서 매도)을 하곤 합니다. 투자자들 중에서도 일부 고수들만이 바닥에서 적절한 시점에 투자를 하고, 수익이 올 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립니다. 그런데 과연 등기 한번 쳐본 적 없거나 기껏 해야 몇 번 쳐봤을 무주택자들이 과연 이런 저점에 집 매수가 가능할까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돼서 못 사다가 뒤늦게 후회하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집을 언제 사야하나
개인적으로, 집은 본인이 여력이 될 때 무리하지 않고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더 저렴한 가격에 사려고 하다가 다시는 넘볼 수도 없는 가격으로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실거주 한 채는 사고, 2 주택부터 타이밍을 봐가며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거주 한 채를 위해 너무 무리한 대출은 삼가야 할 것입니다.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수 추종 ETF 투자, 현재 위치는? 2022.09.29. (S&P500, 나스닥, 필라델피아반도체, 환율 상승의 영향) (1) | 2022.09.29 |
---|---|
지수 추종 ETF 투자, 현재 위치는? 2022.09.07. (S&P500, 나스닥, 다우, 필라델피아 반도체, 코스피, 코스닥) (0) | 2022.09.07 |
국내 상장 S&P500 ETF와 나스닥100 ETF 총보수비용(TER) 비교 (0) | 2022.08.30 |
ETF의 총보수 외 기타비용이란? (기타비용 알아보는 방법, TER보수, 총보수비용, 총보수만 따지면 되는줄 알았는데...) (0) | 2022.08.29 |
국내 상장 나스닥 100 ETF 비교 (운용수수료, 현재가, 환헷지, 선물, 주식) (1) | 2022.08.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