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수면? 비수면?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수면? 비수면?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수면으로 할 수도 있고, 비수면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수면 내시경은 진정제를 놓게 되어 내시경 검사를 하는 과정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반면에 비수면 내시경은 국소마취만 하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하는 동안 정신이 깨어 있고, 모든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비수면 내시경이 좀 더 고통은 수반되지만 비용이 조금 덜 드는 측면도 있고, 수면 내시경이 비용이 더 들고 고통은 안 느낄 수 있지만 건강에 안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택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면 수면 내시경을 할지, 비수면 내시경을 할지 판단할 때 어떤 점들을 미리 알고 판단해야 할까요?

 

 

수면 내시경의 특징

수면 내시경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의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검사 직전에 마우스피스를 끼고, 국소마취 스프레이를 뿌리고 바로 진정제 투여로 잠에 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잠든 동안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기에 의사가 좀 더 꼼꼼하게 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사실 검사받는 사람이 호흡 등으로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사실 금방 끝내야 된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생길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단점도 일부 있습니다. 진정제 투여라는 것이 결코 인체에 이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비수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 진정제는 수면을 유도하기 때문에 검사 완료하고 잠에서 깨어난 이후에 비몽사몽, 어질어질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진정제의 후유증 때문에 당일에는 검사 후 운전, 운동 등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주 드물게 진정제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로 두통, 구토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심하게는 호흡부전, 부정맥 등 그리고 극단적으로는 사망에까지도 이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면 내시경에 대해서는 추가 비용이 있습니다.

 

 

비수면 내시경의 특징

비수면 내시경은 진정제라는 부작용이 있거나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약물을 투여하지 않는 대신, 내시경을 할 때 깨어 있어서 검사 동안의 고통을 그대로 느껴야 한다는 아주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단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검사 당일, 검사 이후에 운전을 해야 하는 등의 중요한 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비수면 내시경이 필수입니다. 이 또한 아주 확실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수면 내시경? 수면 내시경?

비수면 내시경과 수면 내시경 중에 어떤 것을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위 내시경은 비수면 내시경, 대장 내시경은 수면 내시경입니다.

위 내시경은 비수면 내시경을 하더라도 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헛구역질로 힘들긴 하지만, 충분히 견딜만한 수준이고, 무엇보다 진정제가 인체에 이롭지 않다는데 굳이 투여받을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검사 당시의 고통을 없애는 거보다는 진정제로 인한 유해함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반면, 대장 내시경은 모든 것을 차치하고, 항문으로 내시경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깨어 있는 상태로 검사를 받는다면 수치심이 들 것 같다는 생각에 아직 시도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수면 내시경이 제 기준에서는 최우선입니다. 앞으로도 시도해볼 생각은 티끌만큼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