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로봇청소기 사용 후기
최근에 2014년에 산 로봇청소기인 LG 로보킹이 너무 여기저기 부딪혀서 방구석에 박아뒀다가 유튜브에 다이소 로봇청소기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어 충동적으로 사보게 되었습니다. 이 로봇청소기는 5천 원짜리 초저렴이인만큼, 대기업의 50만 원 이상 로봇청소기와 동등한 잣대로 비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언박싱 (박스 외관, 색상 종류, 제품 구성)
박스 외관 및 색상 종류
다이소 로봇청소기의 포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검은색은 먼지가 앉으면 표시가 무척 잘 날 거라는 생각에 흰색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구성
제품 구성은 총 세 가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로봇청소기 본체, 찍찍이 (로봇청소기 밑면에 붙여 부직포 접착 가능하도록), 부직포 15개입니다.
로봇청소기 본체 (윗면, 아랫면)
윗면 - 로봇청소기의 윗면을 살펴보면, 그냥 깔끔하지만, 다소 저렴해 보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저렴한 플라스틱 소재이고, 자세히 살펴보면 울어있는 듯이 이상한 굴곡이 져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은 5천 원이라는 극한의 저렴한 가격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여겨집니다. 윗면 버튼이 전원 버튼이고, 켜면 바로 출발하고, 끄면 바로 멈춥니다.
아랫면 (바닥면) - 로봇청소기의 아랫면을 살펴보면, 바퀴가 세 개, 건전지 넣는 란, 찍찍이 붙이는 란이 있습니다. 바퀴 세 개를 보면, 딱 봐도 어떤 방향으로 섬세하게 조절해서 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건전지 넣는 란은 바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나사가 하나 옆에 있어서 이것을 풀어준 후 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면 전체에 총 16개의 직사각형 홈이 있는데, 이것이 부직포 접착을 위한 찍찍이를 붙이는 란입니다.
건전지를 삽입하고, 찍찍이를 붙인 바닥면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전지는 AA 크기로 3개가 들어갑니다.
※ 참고로 건전지 슬롯 뚜껑의 나사는 여분으로 한 개가 더 들어가 있습니다. 혹시나 분실하게 되면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준 듯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는 바닥면의 나사 분실하기 전에 이 여분 나사를 분실할 것 같습니다ㅠ
다이소 로봇청소기 사용 후기 및 장단점
다이소 로봇청소기 사용 후기
1) 다이소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면 가장 당황할 부분은 로봇청소기가 작동하는 소음일 것입니다. 소음이 커서가 아닙니다. 작동하는 기계음이 마치 구식 장난감 모터 같은 소리가 납니다. 아마 그 모터를 사용한 것이 맞을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2) 전원을 켰더니 로봇청소기가 큰 부딪힘 없이 장애물을 살짝 부딪혔다가(갖다 댔다는 표현이 맞을 듯) 방향 전환하는 등 장애물이 많음에도 잘 돌아다녔습니다.
3) 전원을 켠 이후에 청소를 한참 하다 보니 이 청소기 언제 청소 다 하지?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청소를 어디 했는지 알 수 없으며, 다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 청소를 다 했다 싶으면 수동으로 로봇청소기 등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눌러 꺼줘야 합니다.
위 내용들을 종합하여 다이소 로봇청소기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이소 로봇청소기의 장점
- 극강의 저렴함 (5천 원으로 로봇청소기를?!)
- 부직포라 전선과 얽힐 일 없음 (일반 로봇청소기나 진공청소기는 전선 있는 곳에 청소하다가 전선 빨아들이는 경우 있음)
- 물체에 부딪히더라도 살살 부딪히고 금방 방향 전환
다이소 로봇청소기의 단점
- 위치 센서가 없음 (청소했던 곳 또 청소)
- 물체 센서가 없음 (물체에 부딪히고 나서 방향 전환)
- 청소 완료가 없기에 일정 시간 지난 후 수동으로 전원 꺼줘야 함
- 부직포에 붙였던 이물질을 잘 흘리고 다님
- 청소 한 범위 추적 불가
다이소 로봇청소기에 맞는 사용자
다이소 로봇청소기를 사용하기에 적합한 대상은 원룸 거주자들인 듯합니다. 원룸에서는 그래도 이 로봇청소기가 군데군데 돌아다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직포 청소는 가능할 듯 합니다. 하지만, 1.5룸, 투룸 이상이 되면 로봇청소기가 위치에 대한 센싱이 없기 때문에 청소를 시작한 방 이외의 방으로 들어가지도 못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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