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큐브시티 아파트 34평형 부분 리모델링
③ 리모델링 70% 완료 상태
1) 주방, 다용도실
주방은 우선 주방 벽 타일부터 먼저 붙이는 듯 했습니다. 저희는 새로 설치하는 모든 타일과 마루는 회색에서 약간 모래 색상이 섞인 따뜻한 색상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러고나서 한샘에서 기사님이 오셔서 주방을 설치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주방을 한샘 밀란 시리즈의 모노 캐시미어 색상으로 했습니다. 상판도 비슷한 색상으로 하려고 어떤 색깔을 골랐더니, 한샘 상담사님이 막상 설치하면 이게 반응이 더 좋다고 하셔서 그걸로 선택했습니다. 가격이 같은거라면 상담사님이나 인테리어 사장님 말씀 들어서 손해본건 없는 것 같습니다...
디큐브의 문제는 일반적인 아파트의 층고가 2300~2400mm이지만, 여긴 층고가 2600mm 정도입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층고가 높으니 더 넓은 느낌이 있을 것 같기에 마냥 좋을 것 같지만, 가구, 커튼 등 인테리어를 할 때 에로사항이 생깁니다. 주방의 경우에는 기성품들이 모두 일반적인 층고에 맞게 출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가지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 상부장의 하단 위치 (상단을 천장에 맞추면 너무 높고, 하단을 일반적인 위치에 맞추면 상단이 너무 많이 비어버림)
- 상부장 상단을 비워둘지, 장의 목재를 덧대서 완전히 막을지 (→ 막음)
- 후드를 길게 뺄지, 윗부분은 목재를 덧대서 막고 아래 부분만 보이게 할지 (→ 목재 덧대서 후드 길지 않게 보이게 함)
또 한가지 한샘 주방을 설치하게 되면 구매자 임의대로 맞춤 제작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부장 아래 쪽에 간접등을 설치 가능하도록 주방을 제작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같은 색상 목재로 살짝 덧대고, 그 뒤편으로 간접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따로 덧대는거라 어색할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인테리어 사장님이 아주 깔끔하게 전혀 이질감 느껴지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주방을 시공하는데, 한가지 불안했던건 식기세척기(식세기)와 전기레인지 구멍이었습니다. 전기레인지 같은 경우 특히 제가 산 제품 모델명이 긴가민가 해서 대충 비슷해보이는 제품으로 사이즈를 말했습니다. (이삿짐 센터에 창고 보관 중이라 모델명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ㅠ) 다른 분들은 미리 가전 제품 모델명을 알아두시면 훨씬 맘 편히 진행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희는 부엌 마루도 벽면 타일과 비슷한 색깔로 선택했습니다. 길쭉한 타일처럼 조각조각이 상당히 큰 마루로 골랐습니다.
싱크대는 사각싱크대지만, 국산을 골랐습니다. 깊이가 있는 사각싱크대는 외제뿐이라 가격 차이가 너무 나더군요. 수전도 마찬가지로 국산을 골랐습니다. 외제가 좀더 이쁜 수전들이 많았지만, 가격 차이는 그 이상으로 많은 차이가 있었기에 욕망을 꾹꾹 눌렀습니다.
다용도실에는 선반의 대리석 상판을 제외하고 모두 시트지를 했고, 바닥은 주방과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똑같이 했습니다. 이 다용도실은 창문 없이 모두 막혀 있어서 환기가 잘 안되지만,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야하는 공간이기에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벽면도 탄성코팅 처리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인테리어가 처음인 저희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인테리어 사장님이 "안 하면 안되겠는데요?" 이러시면서 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2) 거실 아트월 제거 후 도배, 조명, 줄눈시공
거실 아트월을 완전히 제거하고 도배를 했습니다. 천장에 조명도 새로 했습니다. 중앙에 실링팬을 설치할 예정이었는데, 실링팬은 인테리어 사장님이 루씨에어로 40만원 내외로 추천해주셔서 해외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그보다 저렴한 제품들은 소음 같은 자잘한 문제들이 생겨서 만족도가 떨어질거라는 팁을 주셨습니다. 저희는... 늦게 주문해서 인테리어 끝날 때까지 도착을 안했는데, 감사하게도 사장님이 인테리어 끝나고나서도 설치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바닥 타일도 줄눈 시공을 해서 깔끔해졌습니다.
3) 작은 방 도배, 마루, 시트지, 조명
작은 방 두 개 사이의 슬라이딩 도어를 제거하고 벽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조명을 새로 설치했고, 붙박이장의 문에 시트지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방 전체가 새하얘진 느낌이었습니다. 바닥은 주방과 똑같은 마루로 했습니다.
여기도 중앙등은 주문했는데 아직 도착을 안 해서 설치하지 못하고 간접등만 덩그러니 있습니다.ㅠ
가장 우측 사진은 작은 방 두 개 중 작은 방으로, 옷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 회색톤으로 다른 방보다는 조금 어둡게 했습니다. 중앙등도 그냥 깔끔한 LED등으로 하게 됐습니다.
4) 안방 드레스룸과 화장실
안방 드레스룸에 문짝을 뜯어낸 상태를 지난번에 보여드렸는데, 여기는 패브릭 때문에 시트지가 안됐기 때문에 문을 새로 교체 하는걸로 했습니다. 그리고 드레스룸 왼쪽편 화장대 장들은 시트지를 모두 했습니다. 훨씬 깔끔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은 줄눈 시공만 했습니다.
화장실은 변기 비데를 제거하고, 샤워 수전 걸이가 부숴져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바닥 줄눈 시공을 했고요.
욕조는 그래도 깔끔한 편인데 머리 받침에 곰팡이가 펴서 지금도 제거한 상태입니다. 인터넷에 따로 알아보니 길이 340mm 제품이 있는데, 여기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350mm더군요.ㅠ
5) 거실 화장실 및 복도
거실 화장실에는 변기 뚜껑을 새로 설치하고, 해바라기 샤워수전에 곰팡이가 있어서 새로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벽에 모서리 선반은 서비스로 인테리어 사장님이 설치해주셨습니다. 줄눈 시공은 바닥만 했습니다. 줄눈은 정말 벽이고 전부 하고 싶었지만, 워낙에 줄눈이 많다보니 사장님도 난감해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벽은 상태가 나름 괜찮았기 떄문에 다행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복도에도 조명을 설치하고 도배도 새로한 모습입니다. 인테리어 소장님이 조명 위치 잡으시는 모습을 봤는데, 레이저 자로 위치 계산해서 체크하시고 조명을 설치해주시더라구요. (소장님 좀 멋있으셨습니다 ㅎㅎ)
이상 가구가 들어오기 전까지의 인테리어 모습이었습니다. 아마 마지막으로 조명을 설치하고 가구를 들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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