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화도 기축통화가 가능할까?
기축통화란?
기축통화는 국제통화라고도 합니다. 국제결제나 금융거래의 주가 되는 특정국의 통화를 일컫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다만, 넓은 의미에서는 국제적으로 원유 등 국제 교역에 있어서 거래에 사용될 수 있는 통화를 일컫기도 합니다. 이 때는 달러뿐만 아니라, 파운드화, 엔화, 유로 등의 통화를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특정 국가의 통화가 기축통화로 여겨지는 경우에 그 나라를 기축통화국이라고 일컫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을까?
기축통화국이 되려면, 국가 경제가 그만큼 탄탄해서 환율이 무척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을 살펴보면 사이클을 타는 업종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등 제조업의 업황에 따라 국가 경제가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뛰어나긴 하지만, 안정성 측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원화로 원유나 다른 수입품을 결제할 수 있으려면 우리나라 경제력부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단순히 넓은 의미에서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노릴 뿐만 아니라, 달러의 자리까지 노린 국가들이 있습니다. 과거의 일본이 대표적이고, 현재는 중국이 대표적입니다. 일본은 세계 경제 2위로 엄청난 강대국이 되었던 시절에 달러의 지위까지도 넘보다가 플라자 합의 등에 의해 잃어버린 20년을 겪었습니다.
중국은 위안화로 실크로드 재건 사업을 모두 위안화로 결제하고 있으며, 원유 또한 위안화로 결제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달러를 대체하려는 노력을 할수록 미국과의 마찰이 일어나고 있으며, 중국 또한 일본의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기축통화국의 지위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현재처럼 세계 10위권 정도가 아니라, 세계 최강의 대열에 안정적으로 들어서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얻으려면 우리나라의 경제가 지금보다도 몇 단계는 더 나아가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제 발전으로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의 지위까지도 얻을 수 있다면 정말 자랑스럽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경쟁력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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