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줄거리 및 후기 (The First Slam Dunk, 스포주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dunk)

더 퍼스트 슬램덩크. 얼마만에 나오는 슬램덩크 영화판인지 모릅니다. 티저를 통해서는 아리송한 장면들만 나왔기 때문에 어떤 내용일지에 대해서는 감이 오지를 않았습니다. 그외에 블로그 리뷰나 유튜브 리뷰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백지 상태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줄거리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인공은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가 아닌 송태섭(미야기 료타)입니다. 그리고 배경이 되는 경기는 슬램덩크 만화책의 마지막 경기인 산왕공고와의 준결승전입니다.

 

먼저 송태섭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송태섭에게는 3살 차이 나는 친형 송준섭(미야기 소타)이 있었습니다. 송준섭은 키도 크고 농구도 잘해서 농구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타기도 했던 농구 영재였습니다. 송태섭도 형인 송준섭과 동네에서 농구를 같이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송준섭이 친구들과 낚시하러 가는 약속을 잊고 송태섭과 농구를 하다가 친구들이 찾아와 동생과의 약속을 깨고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자신과의 농구 약속을 깨고 낚시를 가는 송준섭이 괘씸했던 송태섭은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며 저주의 말을 퍼붓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송태섭이 본 송준섭을 본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낚시를 갔다가 사고로 송준섭은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송준섭은 그 이후로 여동생인 송아라(미야기 안나),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송태섭은 농구를 너무 좋아했고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실력이 과거의 송준섭에게는 못 미쳤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형만한 아우가 없다며 비교하는 얘기를 듣곤 합니다. 그런 얘기를 송태섭의 어머니도 듣고는 고향을 떠나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송태섭은 농구를 계속하게 됩니다. 과거 송준섭의 꿈은 고교 농구 최강인 산왕공고에 입학하는 것이 아닌, 산왕공고를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송태섭은 슬램덩크에서 북산고의 마지막 경기인 산왕공고와의 대결에서 형의 꿈을 대신 이루게 됩니다.

이런 송태섭의 이야기는 산왕전의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조금씩 이야기가 풀려나갑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의 산왕전은 슬램덩크 만화에서 이미 여러번 봤던 경기라, 이 경기의 가장 상징적이라 할 수 있는 장면을 기대하게 됐습니다.

• 강백호가 각성하고 엄청난 블로킹과 리바운드를 성공시키는 장면
• 서태웅(루카와 카에데)이 산왕공고 에이스 정우성(사와키타 에이지)를 이기는 장면
• 강백호가 마지막 슛을 넣고 서태웅과 하이파이브하는 장면

이 정도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전율이 도는 장면은 마지막 하이파이브 장면이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영상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영상은 기존의 만화에 비하면 상당히 디테일이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농구를 하면서 서로 부딪히는 등 역동적인 장면에서 신체의 움직임이 무척 자연스럽기도 했고, 근육의 움직임에 대한 묘사도 상당히 디테일해서 현실감이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