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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가 인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샘플 분석 방법 / 원전 오염수 배출 기준

Income from Dividend Stocks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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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서 논란이 많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일부 원전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의 배출수에 삼중수소와 세슘이 완전히 걸러지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바다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일본산 해산물 또한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입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다른 원전 전문가들은 일본이 국제 원전 오염수 배출 기준을 준수하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배출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어느 쪽의 말이 맞을까요?

 

IAEA가 인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샘플 분석 방법

IAEA (국제원자력기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검증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내놓았는데, 도쿄전력에서 원전 오염수 샘플로부터 방사성 핵종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방법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당 샘플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탱크에서 뽑아낸 샘플입니다.

 

이 샘플에 대해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해외 여러 연구소들이 도쿄전력과 동일한 방식으로 수집한 오염수 샘플을 분석했고, 오염수에서 기존 방사성 핵종  추가 핵종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염수 탱크를 일본에서는 오염수라는 명칭 대신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핵종 제거설비인 ALPS로 처리한 방사성 핵종 대부분을 제거한 물이라는 것이 도쿄전력의 주장입니다.

ALPS로 오염수를 처리하더라도 처리수에는 삼중수소가 남게 됩니다. 이 삼중수소 농도를 일본 내 규제 기준의 1/40로 희석시켜서 방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 배출 기준

삼중수소

세계보건기구(WHO)가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원전 오염수 배출 기준은 삼중수소 1만 Bq/l 이하입니다. 국내에서 배출하고 있는 삼중수소는 4천 Bq/l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또한 WHO 기준치를 만족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 전의 오염수 저장탱크에는 총 125만 톤의 오염수에 총 1000 TBq (=1000 조 Bq)의 삼중수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원전 5기가 한 해 배출하는 210 TBq (=210 조 Bq)의 5배에 달하지만, 일본은 이 오염수를 30년에 걸쳐 배출할 계획이기 때문에 연간 33 TBq (=33 조 Bq)을 배출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원전이 가동되면서 배출하는 오염수를 제외한 것이기 때문에 훨씬 많은 오염수가 배출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세에 지장을 줄만한 양을 연간 배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WHO 기준보다 1/40로 희석시켜 방류한다고 하니 사실상 국제 기준은 매우 보수적으로 지켜서 배출할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세슘과 스트론튬

ALPS에 의해 제거되지 않는다고 하는 세슘과 스트론튬에 대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WHO와 한국, 그리고 일본의 기준이 각기 다른데, WHO가 가장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고, 일본이 가장 낮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WHO 기준 한국 기준 일본 기준
세슘 137 10 Bq/l 50 Bq/l 90 Bq/l
스트론튬 90 10 Bq/l 20 Bq/l 30 Bq/l

도쿄전력은 국제 사회의 우려를 고려해 ALPS를 이용해 2차 처리까지 완료하여 세슘 137은 0.185 Bq/l, 스트론튬 90은 0.0357 Bq/l로 낮춰서 배출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LPS에 의한 2차 처리까지 투명하게 이뤄진다면 WHO, 한국, 일본 기준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서는 우려될만한 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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