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4년간 연평균 10% 개인연금 투자 (2019.02. 투자 시작)

Income from Dividend Stocks 2023. 6. 5.

개인연금 투자

대기업 중 상당 수의 대기업들은 임직원들에게 개인연금을 들어줍니다. 본인 부담금 절반을 넣으면, 나머지 절반을 회사에서 부담해서 넣어주는 형태입니다. 월 15만 원가량이 본인 부담금이 되고 회사 부담금도 15만 원가량으로, 연간 300만 원 중후반대를 납입하게 됩니다. 2022년까지 연말정산 때 개인연금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가 400만 원이었기 때문에 얼추 그 수준에 맞춰서 납입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에는 납입을 하지 않으면 회사에서 절반의 부담금을 주지 않기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개인연금을 납입해야 하고, 가입 상품은 거의 회사에서 정해줍니다. 주로 회사가 소속되어 있는 그룹의 보험 계열사의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연금 상품은 연금저축보험으로, 보험이 될 뿐, 따로 투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렇게 개인연금을 납입해주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퇴사를 했는데,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면서 다른 개인연금 계좌로 옮기니 기존 연금저축보험은 저축 이자에서 보험 수수료와 운용 수수료를 차감하고 나니 -0.xx%의 수익률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회사 부담금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99% 정도의 수익이라고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2019년 2월부터 개인연금 계좌로 개인연금 납입액을 옮겨서 ETF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4년간 연평균 10% 개인연금 투자

첫해(2019년)에는 개인연금 계좌로 단타

개인연금 계좌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를 못했던 것인지, 제대로 된 투자 개념이 없었던 것인지, 개인연금 계좌를 이용해 ETF 투자를 시작했던 첫 해에는 계속해서 단타 투자를 했습니다. 투자를 할수록 계좌 평가액은 쪼그라들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시기 코스피 지수추종 ETF 투자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한 주가 폭락이 왔습니다. 다행히 투자금의 상당수가 현금으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큰 손실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코스피 지수에 투자를 했습니다. 이때의 코스피 지수 추종 ETF를 살펴보니, 분배금을 평상시처럼만 지급하면 연간 시가배당률 3.5%가량이 가능했습니다. 정기적금이나 예금을 해도 3.5%가 나오지 않던 시기인데 3.5%의 현금흐름이 생기면 정말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주가도 반등하면서 상승이 왔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S&P500, 나스닥 지수 추종 ETF들과 미국 주식들은 엄청난 반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반면, 코스피 지수 추종 ETF는 미미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은 다들 엄청난 주가 상승을 맛보고 있는데, 저는 아주 미미한 수익을 얻고 있었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 추종 ETF 비중을 줄이고, S&P500, 나스닥,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추종 ETF의 비중을 열심히 늘렸습니다. 다행히 주가 상승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2021년 계속되는 매수로 평균매입단가의 상승

2021년이 되어도 주가는 계속해서 오를 것만 같이 계속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현금이 들어올 때마다 주식을 계속해서 매수했고, 비중은 더더욱 늘려갔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낮을 때 투자금이 크지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 시기부터 매수했던 종목들의 평균단가는 무척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2022년 하락세로 마이너스 수익률 도달

2021년 한 해 동안 계속된 적극적인 매수로 인해서 보유한 종목들의 평균단가는 무척 높아져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2021년 말을 시작으로 기나긴 주가 하락이 시작되었습니다. 평균단가가 높아졌음에도 어느 정도의 수익률이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2022년 중순부터는 일부 종목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할 때마다 본전이 오면 매도를 할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도를 하고 더 낮은 가격에 다시 매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 것입니다. 막상 팔았는데 가격이 쭉 올라버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매도하지 않고 내릴 때마다 매수를 하기로 마음먹고, 또 실천하게 됩니다. 이것이 개인연금 투자에 있어서 제가 가장 잘한 일 같습니다.

2023년 상승세로 수익률 회복

2023년 1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3,4월부터는 평균단가 이상으로 높은 지점까지  주가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개인연금 계좌의 평가액이 크지는 않지만, 연평균 10%의 수익률에 도달하였습니다.

개인연금수익률
개인연금수익률

이번 경험으로 개인연금 주식투자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한 스스로의 원칙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 월봉 RSI 낮을 때는 주식 투자 비중 높아질 때까지 매수 (RSI 40 이하면 주식 투자 비중 90% 이상)
  • 지수가 전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을 때는 주식 투자 비중 90% 이상
  • 주봉 RSI 70 이하에서만 매수
  • 월봉, 주봉, 일봉 RSI 80 이상에서는 추가매수 금지
  • 미국지수추종 ETF 외 종목에는 한도 금액 정하고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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