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vs 코스피시가총액

코스피의 현재 위치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 시가총액의 차이

통상적으로 코스피 지수를 보며 코스피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를 판단합니다.

코스피를 박스피라고도 많이 부르기에 박스 하단에서 매수하고, 박스 상단에서 매도하는 방법도 한동안 많이 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IPO (신규상장)를 통해서 시가총액은 늘어나지만, 코스피 지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요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삼성 바이오로직스부터 해서 LG에너지 설루션까지 상장을 하기만 하면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 들어가는 주식들이 많기에 이 영향은 무척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 시가총액 변화 (2016년~2021년)

먼저 2016년부터 2021년까지의 코스피 지수와 시가총액 변화를 월별로 살펴봤습니다.

시작점을 기준으로 얼마나 변화했는지의 추세를 살펴본 것입니다.

2016년말에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되었으니, 이때부터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 시가총액의 차이가 점점 크게 벌어졌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이후로 대형 IPO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2021년 12월에는 2016년 1월과 비교했을 때 코스피 지수는 56%가 상승했는데, 시가총액은 83%가 상승했습니다. 약 27%가 차이가 나는겁니다.

만약 코스피 지수를 코스피 시가총액과 연동을 시킨다면 2021년 말의 코스피 지수는 2977이 아닌, 3489가 되어야 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3300에 도달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코스피 지수가 4000까지 갈 것이라 했지만 코스피 지수 3300은 어쩌면 엄청난 고평가 지점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 시가총액 변화 (2019년~2021년)

위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기간을 2019년부터로 조금 짧게 두고 다시 살펴봤습니다.

2019년 연초 코스피 지수는 2200이고, 시가총액은 1456조 원이었습니다.

2021년 말에는 코스피 지수가 2977이고, 시가총액은 2203조 원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5% 상승한 반면, 시가총액은 51%가 증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 시가총액 그리고 S&P500지수의 변화

코스피 지수, 시가총액의 변화를 S&P500지수의 변화와 비교해봤습니다.

2016년부터 비교를 하면, 2018년부터 수익률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2019년부터를 비교하면,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던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비슷하지만 좀 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입니다.

2021년 하반기부터는 코스피는 하락을 했는데, 미국은 2022년 상반기에 하락을 했기에 비슷한 모습을 보였을 거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있기 직전인 2019년 12월을 기준으로 코스피와 S&P500을 비교하면,

 

2019년 12월 코스피 지수 2197, 시가총액 1476조에서

현재 (2022년 2월 4일) 코스피 지수 2750, 시가총액 2162조로,

지수 25%, 시가총액 46% 상승했습니다.

 

2019년 12월 S&P500 지수 3230에서 현재 S&P500지수 4500으로 39%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으로 본다면 S&P500을 넘어서는 상승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그럼에도 코스피가 현시점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시점인지는 한번 생각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