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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분산투자 방법(영구포트폴리오, 올웨더포트폴리오 - 퀀트투자)

Income from Dividend Stocks 2023. 3. 19.

대표적인 분산투자 방법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투자에 있어서 한 개 종목에 투자금 전체를 투자하여 소위 "몰빵"으로 리스크 높은 투자를 하지 말고, 여러 개 종목에 투자함으로써 어느 한 종목이 폭락한다고 해서 큰돈을 잃지는 않는 리스크를 완화한 투자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많이들 착각하는 것이, 상관성이 높은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분산 투자라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분산 투자를 통하여 리스크를 완화하려면 상관성이 낮은 종목을 보유하여 어느 한 종목이 하락하더라도 다른 한 종목이 상승함으로써 서로를 보완해 주는 종목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개념에서 다른 업종의 여러 종목 주식을 투자한다고 해서 온전한 분산 투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른 자산군에 대한 투자를 분산 투자라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산 투자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몇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영구 포트폴리오
  • 올웨더 포트폴리오

 

영구 포트폴리오 (Permanent Portfolio)

영구 포트폴리오는 해리 브라운이 개발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입니다. 자산 배분은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산 종류 미국 ETF 종목 (티커) 비중
미국 주식 (S&P500) SPY 25%
미국 장기국채 TLT 25%
GLD 25%
미국 초단기채 (현금) BIL 25%

투자 자금 전체를 같은 비율로 4개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각 ETF의 가격이 변하면서 비중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매 1년이 지날 때마다 비중이 높은 종목은 일부 매도하고, 비중이 낮은 종목은 일부 추가 매수하여 다시 25%씩으로 자산 배분을 맞춰줍니다. 이것을 리밸런싱이라고 합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All Weather Portfolio)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브리지 워터의 CEO 레이 달리오가 개발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입니다. 자산 배분은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산 종류 미국 ETF 종목 (티커) 비중
미국 주식 (S&P500) SPY 12%
미국 외 선진국 주식 EFA 12%
신흥국 주식 EEM 12%
원자재 DBC 7%
GLD 7%
미국 제로쿠폰 장기국채 EDV 18%
물가연동채 (만기 15년 이상) LTPZ 18%
미국 회사채 LQD 7%
신흥국 채권 EMLC 7%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올웨더라는 이름처럼 모든 계절에 대비한다는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는데,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한 만큼 많은 종목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리밸런싱은 영구 포트폴리오와 마찬가지로 연 1회입니다.

 

영구 포트폴리오와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비교

영구 포트폴리오와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분명 다른 자산 배분 방법입니다. 자산 배분 방법에 따른 비교는 어떤 식으로 하면 되며, 각각의 포트폴리오는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테스팅 결괏값은 강환국 님의 저서 <거인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하였습니다.

  • 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 : 연평균 수익률
  • MDD (Max Draw Down) : 최대 낙폭
포트폴리오 종류 백테스팅 기간 CAGR (연평균 수익률) MDD (최대 낙폭)
영구 포트폴리오 1970.01. ~ 2021.08. 8.8% -12.7%
올웨더 포트폴리오 1926 ~ 2019 9.24% -20% 이내
S&P500   8.63% -56.8%

각 포트폴리오를 비교해보면, 연평균 수익률 측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최대 낙폭에 있어서는 굉장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포트폴리오란 본인이 손절하지 않고 감당 가능한 최대 낙폭을 찾아서 정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산들이 장기 우상향 한다는 전제 하에 본인이 하락장 또는 금융위기 등에서도 버틸 수 있는 낙폭을 정하여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본인이 하락에도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산이 움직일 것입니다. 결국 장기 투자를 하다가 중간에 과도한 낙폭에 질려 포기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낙폭이 클수록 더 많이 매수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노후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올 때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서 낙폭을 줄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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