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원칙 7가지
부린이들은 상당수 돈이 없다며 부동산 투자를 포기하거나, 적절한 투자 시점임에도 용기를 내지 못해 계속해서 미루다가 가격이 꼭지를 찍을 때에나 매수를 하거나, 너무 본인 보유 자금에만 치중한 나머지 안 사느니만 못한 부동산을 사곤 합니다. 이런 부린이들을 위해 훨훨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고 있는 박성혜 작가가 <그럼에도 나는 아파트를 사기로 했다>라는 저서에서 밝힌 부린이들을 위한 7가지 부동산 원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무주택이 '쓰주택'보다 낫다
상승기에도 집값이 오르지 않는 주택을 저평가되었다고 본인 보유 자금에 맞춰 사는 무주택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본다면, 집값이 오를만한 주택이라면 본인이 알아보기 전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매수를 해서 가격이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나중에 매도하려고 해도 급매로 매수한 가격보다도 후려친 가격으로 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주택 가격이 오를 때 함께 오르지 않는 소위 '쓰주택'은 안 사느니만 못하다 할 수 있습니다.
2) 집은 안목과 용기로 사는 것이다
집을 보는 안목은 사실 요즘 유튜브와 책으로 수많은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공부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갖출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무모하게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부린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용기가 아니라 무모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동산에 대한 책과 유튜브를 보며 공부는 계속하고 심지어는 유료 강의까지도 수강하지만, 정작 부동산 매수 시점이라는 판단이 섰음에도 계속해서 주변에 투자해도 될지 묻기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부린이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본인의 안목을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3) '살기는 좋아요'의 진짜 의미를 파악하자
살기는 좋다는 말은 어떻게 적응하다 보면 살만할 것이라는 말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지방에 사는 사람은 도시에 살아보지 않아서 도시보다는 한적한 지방에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도시 외곽에 사는 사람은 번잡하게 도심에 사는 것보다 외곽에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도심에 사는 사람이 외곽이나 지방에 가서 살기 좋다고 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더 중심지에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자기 위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4) 사는 Live 곳과 사는 Buy 곳은 달라도 된다
본인의 사는 곳이 외곽 또는 지방이라 투자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굳이 본인이 거주할 주택을 매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투자 가치가 더 있는 곳에 주택을 매수해서 전세 임차인을 둔다면 적은 돈으로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거주 중인 곳에서는 전세 또는 월세로 거주하면 저렴한 가격에 거주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린이들은 이런 안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하고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투자 가치가 없다는 생각만으로 부동산 투자 자체를 포기하곤 합니다.
5) 항상 갈아타기를 염두에 두자
자산을 계속 불려 나가기 위해서는 항상 상급지 갈아타기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든 이사를 갈 수 있어야 합니다. 흔히들 자신에게 특별한 제약사항이 있는 것처럼 여깁니다.
- 갓난아기가 있는데 이사를 가기 부담된다
- 아이가 전학을 가려면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 이곳에 아이의 친구들, 본인의 지인들이 모두 주변에 있어서 다른 곳에 가면 외로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사를 가지 않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명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사를 가보면 다 크지 않은 이유들입니다. 35년가량의 인생 중 3년 넘게 한 곳에 살아본 적이 없는 입장에서 하는 제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곳에 가면 그 나름의 새로운 인맥과 새로운 경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곳에는 기존 지역에 없던 또 다른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6) 돈 없어서 못 산다는 말은 몰라서 하는 말이다
누군가에게 갑작스레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고 말을 건네면 보통 돈이 없어서 못 산다고 합니다. 보통 여기서 말하는 돈이 없다는 말은 본인의 전세보증금과 여유자금을 합하면 집 살 돈이 안된다는 말입니다. 내 집 마련은 어느 정도 넉넉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이 보유한 모든 돈을 영혼까지 끌어모아야 합니다.
- 전월세 보증금
- 여유자금
- 보험 담보 대출
- 청약 담보 대출
- 주택담보대출
- 예적금
- 부모님 차용증 등등
물론 본인이 감당 가능한 수준의 대출을 받아야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무리는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대출들은 금리의 변동에 따라 대출 이자율이 변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변동 (6개월), 3년 고정, 5년 고정, 30년 고정, 35년 고정 등 다양한 고정금리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따른 부담 변화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30년 고정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현재 금리가 상당히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돌아오는 부담은 전혀 없습니다.
7)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신축 아파트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곧 신축이 될 재건축이나 재개발 지역에서 몸테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극도의 거부감을 가집니다. 미래에 들어설 신축에 대해 상상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여기서 몸테크를 하며 버티면 현재는 보이지 않지만, 곧 신축 아파트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미래의 변화를 상상하며 투자를 해야 합니다. 교통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통호재들이 정말 많습니다만, 알고 보면 그 교통호재들도 미래를 상상해보면 각각 다른 효과를 가져올 것이고, 일부는 알려진 것만큼 효과가 나타나기 쉽지 않아 보이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상을 해보고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면 투자를 위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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