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경력직의 이직
시간이 흐를수록 한 회사에서 은퇴할 때까지 모든 직장 생활을 마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잘 없습니다. 특히나 IT, 제약 같은 업종들은 다른 업종들과 달리 유독 이직이 잦습니다.
신입사원의 채용에는 학교와 채용하려는 회사가 발 벗고 나서서 채용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회사별로 장점을 어필하곤 합니다. 하지만 경력직 이직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이직을 하지 않길 바라고, 채용하려는 회사도 업계 경쟁 회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채용을 권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경력직 이직은 주로 어떤 방법으로 이뤄지는지와 경력직 이직 채용 프로세스는 일반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기업 경력직 이직 경로
경력직 이직은 크게 세 가지 경로로 이뤄집니다.
- 공개채용 공고를 통한 지원
- 지인 추천을 통한 지원
-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
1) 공개 채용 공고 통한 지원
가장 일반적인 이직 경로는 각 회사에서 채용 공고를 본인들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고, 그 채용 공고를 여러 채용 홍보 사이트 (잡플래닛, 잡코리아, 사람인 등)에 올린 것을 이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보고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2) 지인 추천을 통한 지원
이직하고자 하는 회사에 지인이 있다면, 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해당 회사에 지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는 공개 채용에 지원하는 경우도 있고, 곧바로 인사팀을 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사팀을 통해 곧바로 채용 절차를 밟는 경우는 주로 채용에 시급성이 있는 경우로 요즘에는 시일이 촉박한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잘 없습니다.
대부분은 공개 채용 공고를 통해서 지원을 하되 추천인란에 추천을 해준 지인을 기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추천인은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추천서를 인사팀에 제출하거나 인사팀에서 연락을 받게 됩니다.
*추천인이 받는 포상
지인을 귀찮게 한다는 생각에 연락을 껄끄러워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는 이유가 요즘은 각 회사들이 지인을 추천해서 이직해 오면 추천인은 백만 원 단위의 포상을 받곤 합니다. 제가 아는 한 회사는 추천으로 지인이 채용되고 1년 이상 근무를 하게 되면 추천인이 5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추천인이 있다는 것은 본인의 능력과 사람 됨됨이를 보장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되기에 채용에 합격할 확률이 무척 높아집니다.
3)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
마지막 방법은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입니다. 헤드헌터는 각 회사로부터 특정 채용공고를 전달받아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의 두 가지 방법은 이직을 애초에 희망하는 사람들이 지원을 하지만, 헤드헌터는 이직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이직 시장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좀 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회사들을 돕습니다.
회사에 따라 공개채용을 공고하고 헤드헌터에게는 채용을 맡기지 않는 경우가 있고, 공개 채용 공고와 함께 헤드헌터에게도 의뢰하는 경우도 있고, 공개 채용 공고는 올리지 않고 오로지 헤드헌터에게만 의뢰하여 채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헤드헌터 통한 이직의 장단점
헤드헌터를 통해서 지원을 하게 되면 채용 절차에 있어서는 큰 이점이 없습니다. 헤드헌터의 말에 따르면 이력서를 잘 포장해서 제출해준다고 하지만, 헤드헌터들이 직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잘 포장해 주기는 무척 힘들 것입니다.
오히려 헤드헌터를 통하게 되면, 헤드헌터에게 CV (Curriculum Vitae, 이력서)를 헤드헌터가 제시하는 포맷에 맞게 제출하고, 채용을 하는 기업의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 또다시 지원서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번거롭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헤드헌터를 통해 지원할 때의 가장 큰 장점은 합격 후 연봉 협상에 있습니다. 헤드헌터는 채용에 성공하는 고객(이직 당사자)의 계약연봉에서 일정 비율을 성공보수로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드헌터는 계약연봉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고객의 입장에서도 포지션이나 회사 상황, 부서의 역할 등에 대해서 인사팀과 소통하거나 현직자를 통하여 알아봐 주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이직이라는 인생에 있어서 큰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헤드헌터를 통해서 이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대기업 경력직 이직 채용 프로세스
대기업의 경력직 이직 채용 프로세스는 신입사원 채용 프로세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원서 접수 → 서류 평가 → 1차 면접 → 2차 면접 → 레퍼런스 체크 →건강검진
가장 큰 차이점은 레퍼런스 체크에 있습니다. 신입 사원은 업무 경력이 없기 때문에 주변인들을 통해서 평판을 조사하지 않지만, 경력직은 이전 직장 동료, 상사 또는 거래 상대 직원 등에게서 평판을 조사하게 됩니다. 회사에 따라서는 레퍼런스 체크 때 무척 자세하게 물어서 과장되거나 허위로 지원서를 작성했다면 여기서 탄로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면접 때도 일정 부분 차이점이 있습니다. 신입사원은 채용 시에 아주 일반적인 질문들이 대부분이고, 회사에 따라서는 일부 전공지식을 물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력직에게는 그동안의 업무 경력, 경험, 그리고 가장 전문으로 할 수 있는 업무를 흔히 묻곤 합니다. 경력직을 채용하는 이유는 주로 해당되는 업무를 할 사람이 없어서 할 줄 아는 사람을 뽑는 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력직으로 채용하려는 포지션의 직무 (잡디, Job Description)와의 연관성을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그러므로 지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부터 채용 공고에 나타나있는 직무와의 연관성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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